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이 있듯이, LP판으로 음악을 즐겨 들으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LP판으로 음악을 감상하면서 동시에 낮에는 커피를 밤에는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 있어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콤팩트 레코드바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콤팩트 레코드바입니다. 번화가에서 조금 벗어나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어서 사람이 북적이지 않는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느낌의 바인 것 같아요. 규모는 굉장히 아담한 편이고 바와 몇 개의 테이블이 전부인데요. 그래서인지 사람이 없을 때 가면 나만을 위해 준비된 공간인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DJ 그룹인 360사운즈 소속 DJ 이자 독일 유학파 디자이너 진무님께서 운영하시는 곳인데요. 이 작은 바는 불과 얼마 되지 않은 거리에 한곳을 운영하고 있어서, 이곳이 만석이면 다른 곳으로 가보셔도 됩니다. 흑인음악을 기본으로 soul&funk 가 주를 이루는데요.
DJ 분의 음악 선곡이라서 그런지 나오는 음악들이 힙한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물론 주말에는 다양한 디제이 분들의 믹스도 함께 해서 더 많이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이곳은 술과 음악만이 존재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오랜 시간 동안 같은 문화에 살아온 많은 친구들이 추억을 회상하면서 많은 것들을 공유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추억과 잔잔함이 있는 옛 친구 같은 공간! 그렇기 때문에 자주 찾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레코드 바 콤팩트의 굿즈인데요. 힙한 느낌의 굿즈도 매니아 층이 생기면서 많은 분들이 구입하기도 합니다.
음레코드
여기는 남산타워가 보이는 한남동, 루프탑이 있는 카페 음레코드입니다. 도깨비 재래시장 근처에 있는 골목골목 엄청 지나서 올라와야 하는 오는 길이 그리 순탄치는 않은 곳에 위치해 있으나 오면 절대 후회할 수 없는 이곳입니다.
외관부터 시선을 확 사로잡는 이곳 '음'이라고 대문짝만 하게 쓰여있는 입구에 서면 벌써 내부가 어떻게 생겼을까 기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카운터를 비롯해서 전체적으로 강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소파, 탁자 등 소품들이 굉장히 복고스러운 느낌이 강하고 무언가 대충 쌓아놓은 느낌인데 전혀 정신없지 않고 오히려 감각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남산타워가 멀리 보이는 이곳의 명당은 바로 루프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 곧 날이 추워지니 오래는 못 앉아 있을 수 있으나 적당히 선선할 때 루프탑 편한 의자에서 멀리 남산과 한남동을 바라보면서 콧바람 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구름과 맞닿아 있는 것 같은 이곳, 인생샷을 남기기에도 너무 좋은 장소인 것 같은데요. 각각의 층에서 다양한 매력이 공존하는 한남동의 음레코드, 다양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이곳, 힙한 느낌을 즐겨보러 한번 가보실까요?
오우야 에스프레소 (노우즈 프로젝트)
이곳은 종로에 위치한 에스프레소 맛집인 오우야 에스프레소 노우즈입니다. 노우즈종로 '노우즈 프로젝트'는 각박한 삶에 잊고 지낸 '우리들의 낭만'을 제공하고자 대중음악 박물관에서 기획한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옛날 음악이 계속 나온다. 김현철의 사랑하오, 조정현의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 , 윤종신의 환생 등의 예전 감성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커피 바 자리엔 이현우, 변진섭, 들국화, 공일오비 등의 LP가 진열돼 있고요.
잊고 지낸 추억의 곡들을 다시 한번 마주하자면, 예전 생각도 나고 또 그 곡들과 함께 했던 기억들이 살포시 떠올라 잠시 생각에 잠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한번 앉으면 쉽사리 자리를 뜨기 힘든 마력의 장소인 것 같아요.
각박한 요즘 세상에 나의 소중했던 예전을 떠올리면서 그때의 순수했던 감정을 떠올려보는 시간, 또는 누군가와 함께 나의 과거를 공유할 수 있는 지나고 나면 또 추억이 될 것만 같은 이 장소, 그래서인지 더 소중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산미 없는 진한 에스프레소 위에 적당히 달콤한 크림이 올려진 크림 에스프레소예요.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이면서 인기 메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잔에 담겨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운 비주얼까지 사로잡은 분위기 맛집.
종로구 빌딩 숲 사이를 오가는 바쁜 현대인들과 보신각 주변으로 골목 사이사이 예전의 추억을 곱씹어 볼 수 있는 이곳 오우야 에스프레소 노우즈입니다.
클리크 레코드
이곳은 을지로의 간판도 없는 낡은 인쇄소 건물 3층으로 올라가면 볼 수 있는 분위기 끝판왕 클리크 레코드입니다. 벽으로 빼곡히 들어선 LP 판이 굉장히 인상적인 곳인데요. 간판이 없어도 힙한 곳은 소문을 타고 다 찾아가는 것 같습니다.
흔히 들을 수 있는 대중적인 음악들보다는 언더그라운드의 음악들을 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의 특별한 점이라고 한다면, 직원분에게 문의를 드리면 원하는 LP를 들어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음악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시니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붉은색 불빛이 이 공간을 더욱 분위기 있게 만들어 주는 것 같은데요. 요즘 LP 판이 다시 유행을 하는 것 보면 곧 카세트테이프가 유행을 하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 합니다. 유행은 정말 돌고 도는 것 같아요.
이곳은 낮에는 브라질 라카브라 원두로 만든 커피를 직접 바리스타 분이 내려주셔서 맛보실 수 있고 밤에는 The edge라는 와인바로 변해서 다양한 와인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커피향과 어울리는 음악, 와인과 어울리는 음악을 직접 골라 보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거의 모든 LP 판이 중고품이어서 굉장히 가성비가 좋다고 하니, 단돈 만원을 가지고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LP 하면 레트로이고 레트로는 또 중고의 감성이기도 하죠. 적은 돈으로 소소하지만 특별한 행복을 누려보는 것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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