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염은 담낭 내 담석이나 기타 원인으로 인해 담낭이 염증 되는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우상복부 통증, 오심/구토, 발열 등이 있습니다. 담낭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되며, 증상의 정도와 경과가 다릅니다.
담낭염 증상
1. 급성 담낭염 증상
1) 우상복부 통증 : 담낭염이 발생하면 우상복부에 국한된 통증이 나타납니다. 이 통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심해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2) 오심과 구토: 급성 담낭염 환자의 약 3/4에서 오심과 구토가 동반됩니다.
3) 발열: 약 50-70%의 환자에서 발열이 나타나며, 고열과 오한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4) 압통: 우상복부를 누르면 통증이 유발되는 압통이 나타납니다. 이를 '머피 징후(Murphy's sign)'라고 합니다.
5) 담낭 종대: 약 25% 정도의 환자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담낭이 만져질 정도로 커져 있습니다.
2. 만성 담낭염 증상
1) 비특이적 통증: 만성 담낭염 환자의 경우 우상복부의 둔한 통증이나 불편감만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무증상: 일부 만성 담낭염 환자는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와 같은 담낭염 증상이 심해지면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는데, 어떠한 합병증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3. 합병증
1) 담낭 농양: 급성 담낭염이 지속되면 담낭 내에 고름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담낭 천공: 심각한 경우 담낭이 파열되어 복강 내 유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담낭 괴사: 담낭 벽이 괴사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담낭염은 다양한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속되는 우상복부 통증이나 발열 등의 증상이 있다면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담낭염 원인
1. 담석증: 담낭염의 가장 큰 원인은 담석증입니다. 담석이 담낭관을 막으면 담즙 배출이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담낭 내 압력이 높아져 염증이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급성 담낭염(90% 이상)은 담석증이 원인입니다.
2. 담낭 기능 이상: 담낭의 수축 기능 저하나 담즙 배출 장애 등 담낭 기능 이상도 담낭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담즙이 정체되면서 세균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종양: 담낭이나 담도계의 종양이 담낭관을 막아 담낭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외상: 외상이나 수술 후 담낭관 손상으로 인해 담낭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감염: 장티푸스, 결핵, 기생충 감염 등이 드물게 담낭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6. 기타 요인: 장기간 정맥 영양 공급, 혈관염 등의 중증 질환에서도 담낭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담석증과 담낭염의 관계
담석증은 담낭염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담석이 담낭관을 막으면 담즙 배출이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담낭 내 압력이 높아져 염증이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급성 담낭염 환자(90% 이상)에서 담석이 발견됩니다. 또한 만성 담낭염의 경우에도 지속적인 담석 자극으로 인해 염증이 유발됩니다.
따라서 담낭염 예방을 위해서는 담석 생성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저지방, 고섬유질 식단 섭취와 규칙적인 식사 습관 등이 도움이 됩니다.
담낭염 치료 방법
1. 약물 치료: 급성 담낭염의 경우 항생제, 진통제, 소염제 등의 약물 치료가 우선적으로 시행됩니다. 항생제는 세균 감염을 억제하고, 진통제와 소염제는 통증과 염증을 완화시킵니다. 약물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담석이나 담낭 기능 이상이 지속되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수술 치료: 담낭 절제술 (콜레시스텍토미)이 가장 일반적인 수술 방법입니다. 복강경을 이용한 최소 침습 수술이 표준 치료법이 되었습니다. 담낭 절제술은 급성 담낭염, 만성 담낭염, 담석증 등의 경우에 시행됩니다. 수술 후 합병증으로 담도 손상, 출혈, 감염 등이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 잘 치료됩니다.
3. 경피적 담낭 배액술
수술이 어려운 고위험군 환자에게 시행할 수 있는 방법으로, 초음파 또는 CT 유도 하에 피부를 통해 담낭에 관을 삽입하여 담즙을 배출시킵니다. 이를 통해 염증을 줄이고 수술 시기를 늦출 수 있습니다.
4. 보존적 치료
금식, 수액 공급, 항생제 투여 등의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해결책일 뿐, 근본적인 치료는 아닙니다. 보존적 치료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수술이 필요합니다.
담낭 절제술 후에 관리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자면, 담낭 절제술 후에는 담즙 배출 경로가 변경되기 때문에 식이 조절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방,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 섭취를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수술 후 일시적인 설사, 복통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시간이 지나면 다 호전이 됩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담도계 합병증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담낭염 치료는 증상 완화를 위한 약물 치료와 근본 원인 제거를 위한 수술 치료가 주를 이룹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담낭염 예방을 위한 식단 관리 방법
담낭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담석이므로, 담석 생성을 예방하기 위한 식단 관리가 중요합니다.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식단을 피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급격한 체중 감량은 담석 생성 위험을 높이므로 점진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합니다.